“상장이 확정된 종목입니다.”
“공모 전에만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물량입니다.”
“상장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주주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비상장주식 투자 권유를 받다 보면 이런 설명을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제로 기업이 상장을 준비 중이거나 IPO 절차를 진행 중인 경우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상장 일정이 진짜인 것과 거래가 진짜인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점입니다.
상장 일정이 진짜라면 안전한 투자일까?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기업이 실제 존재한다.
- 상장 일정도 존재한다.
- 주관사도 선정되어 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투자도 진짜겠지.”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사기 사례에서는 바로 이 부분이 악용되기도 합니다.
IPO 일정은 생각보다 공개되어 있다
비상장주식 투자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38커뮤니케이션과 같은 사이트에서는
- 주관사 선정
- 상장예비심사
- 공모 일정
- 수요예측
- 공모청약
등 기업의 IPO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실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어느 정도 공개된 정보를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합니다.
기업도 진짜고,
상장 일정도 진짜인데,
거래는 가짜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가짜 기업’보다 ‘진짜 기업’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투자사기라고 하면 존재하지 않는 회사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사기에서는 오히려 상장을 준비 중인 실존 기업이 이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피해자가 직접 검색해도 기업 정보가 나오고, 상장 일정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신규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은 상장예비심사, 주관사 선정, 공모 일정 등 다양한 정보가 공개됩니다.
피해자는 이를 확인한 뒤
“기업도 진짜고 상장 일정도 진짜니까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확인되는 것은 기업과 상장 일정일 뿐입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해당 주식을 판매하는 사람이 실제로 그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상장 일정이 진짜여도 거래는 가짜일 수 있다
실제 투자사기에서는
“공모 전에만 받을 수 있는 물량입니다.”
“상장을 위해 주주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상장 전에 마지막으로 배정되는 물량입니다.”
라는 설명으로 투자금을 입금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피해자는 기업 정보를 검색합니다.
기업은 실제 존재합니다.
상장 일정도 실제입니다.
주관사도 실제입니다.
하지만 투자금을 입금한 상대방은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기업은 진짜였지만 거래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즉 투자자는 기업을 확인한 것이지 거래를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상장을 위해 물량을 배정한다는 말은 왜 조심해야 할까?
비상장주식 투자 권유 과정에서는
“상장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려면 주주를 확보해야 합니다.”
“상장을 위해 물량을 분산하는 단계입니다.”
라는 설명도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상장은 단순히 주주 수를 늘린다고 진행되는 절차가 아닙니다.
실적, 재무 상태, 심사 절차, 시장 상황 등 다양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설명을 이용해
“상장을 위해 지금 일반 투자자에게 특별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
라고 포장하는 경우입니다.
정말 좋은 물량이라면 왜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해 판매하고 있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속는 말
비상장주식 투자 권유 과정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 상장을 위해 주주를 모집 중이다.
- 공모 전에만 받을 수 있는 물량이다.
- 일반인은 구하기 어려운 물량이다.
- 마지막 배정 물량이다.
- 상장 후 수익이 예상된다.
실제로 기업이 투자자를 모집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만으로 해당 거래가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상장 확정”이라는 말이 투자 판단을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정말 좋은 물량이라면 왜 나에게 올까?
투자사기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왜 이 기회가 나에게 왔을까?”
라는 질문입니다.
상장이 임박한 우량 기업의 물량이라면 과연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해 판매할 필요가 있을까요?
정말 가치 있는 투자 기회라면 굳이 처음 연락한 사람에게 급하게 판매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기꾼들은 기업이 진짜라는 사실을 이용해 신뢰를 얻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는 기업보다 거래 자체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마무리
비상장주식의 상장 일정이 실제라고 해서 투자까지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기업이 진짜일 수도 있고, 상장 일정도 실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 상대방이 실제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실제 주식 이전이 가능한 거래인지 여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비상장주식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상장 일정이 아니라 거래 자체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상장 확정이라는 말보다 먼저,
왜 이 투자 기회가 나에게 왔는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투자자는 기업을 확인한 것이지 거래를 확인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