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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 인증, 믿어도 될까?

    수익 인증, 믿어도 될까?

    주식 리딩방을 보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다.

    수익 인증이다.

    “오늘도 상한가 적중”

    “3일 만에 28% 수익”

    “VIP 회원 수익 인증”

    “이번 달 누적 수익률 120%”

    처음 보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

    특히 내 계좌가 손실 중이라면

    그 수익 인증은 더 크게 보인다.


    수익률 캡처,

    계좌 인증,

    후기 인증,

    매도 인증.

    화면만 보면 정말 돈을 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한다.

    “저 사람들은 벌고 있는데 나만 못 버는 건가?”


    그런데 여기서 봐야 할 것이 있다.

    수익 인증이 있다는 것과 내 계좌가 수익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종목 하나가 수익 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주식시장에서 어떤 종목 하나가 오르는 일은 매일 생긴다.

    단기 반등도 나오고,

    상한가도 나오고,

    장중 급등도 나온다.

    특히 시장에 돈이 몰리는 날에는

    하루에도 여러 종목이 크게 움직인다.

    그래서 리딩방에서 추천한 종목 중

    하나가 수익이 나는 것 자체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중요한 건 그 다음이다.

    그 종목을 실제로 내가 살 수 있었는가.

    그 가격에 들어갈 수 있었는가.

    그리고 그 수익을 내 계좌에서 실현할 수 있었는가.


    종목을 많이 뿌리면 맞는 종목도 나온다

    수익 인증에서 자주 놓치는 부분이 있다.

    추천 종목이 몇 개였는지다.

    만약 종목을 3개 추천해서 3개가 모두 올랐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하지만 종목을 50개,

    100개씩 뿌렸다면

    그중 몇 개가 오르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

    문제는 홍보에 나오는 것은

    대부분 오른 종목이라는 점이다.

    오르지 않은 종목,

    손실 난 종목,

    흐지부지 끝난 종목은 잘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전체 추천 목록을 보지 않는다.

    대부분은 캡처된 수익 종목만 본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착각하게 된다.

    “여기는 종목을 잘 맞히는 곳인가 보다.”

    하지만 실제로 봐야 할 것은

    맞은 종목 하나가 아니라

    전체 추천 중 몇 개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졌는가다.


    어떻게 매일 수익이 나는 것처럼 보일까?

    리딩방 홍보를 보면

    거의 매일 수익이 나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다.

    매일 상한가,

    매일 급등주,

    매일 수익 인증.

    그런데 주식시장에서 매일 정확히 수익을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매일 수익이 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있다.


    첫째,

    시외상한가 종목을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를 친 종목은

    다음 날 관심을 받기 쉽다.

    이 종목을 캡처해서

    “내일 급등 예상”

    “이미 포착 완료”

    처럼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 종목을 실제로 언제 추천했는지다.

    상한가가 나온 뒤에 말한 것인지,

    상한가가 나오기 전에 실제로 매수 안내가 있었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다.


    둘째,

    장중 급등주를 홍보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종목이 장중에 10%,

    15%,

    20% 급등하면

    그 순간 캡처만으로도 강한 홍보물이 된다.

    하지만 급등한 뒤에 들어간 사람은

    오히려 고점에 물릴 수도 있다.

    수익 인증은 화려하지만

    실제 매수자는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셋째,

    과거 추천 종목을 다시 꺼내 쓰는 경우도 있다.

    예전에 언급했던 종목이

    며칠 뒤,

    몇 주 뒤 크게 오르면

    그때의 추천 기록을 다시 가져와 홍보에 사용한다.

    그런데 그 사이에

    손절이 있었는지,

    보유 기준이 있었는지,

    실제로 회원들이 계속 들고 있었는지는 알기 어렵다.


    넷째,

    일부 수익 구간만 잘라 보여주는 경우도 있다.

    매수가,

    매도가,

    보유 기간,

    비중,

    손절 기준이 빠진 채

    수익률 숫자만 강조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25%라는 숫자는 커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액 비중이었는지,

    순간 고점 기준인지,

    회원들이 그 가격에 팔 수 있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작은 종목일수록 수익률이 화려해 보인다

    리딩방에서 중소형주나 소형주가 자주 등장하는 이유도 있다.

    대형주는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대형주가

    하루에 20%씩 움직이는 일은 흔하지 않다.

    반면 중소형주는

    거래량이 몰리면 단기간에 크게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차트가 화려하게 보이고,

    수익률도 크게 찍힌다.


    하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말은

    수익률만 큰 것이 아니다.

    손실도 빠르게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올라갈 때는 좋아 보이지만

    내려올 때도 빠르다.

    그래서 작은 종목으로 만든 수익 인증은

    보기에는 화려해도

    실제 계좌에서는 훨씬 부담이 클 수 있다.


    수익 난 사람이 있다는 말

    리딩방 이야기를 하면

    꼭 나오는 반론이 있다.

    “그래도 수익 난 사람도 있잖아요.”

    맞다.

    수익 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어떤 종목은 오를 수 있고,

    누군가는 그 종목으로 돈을 벌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도 중요한 질문을 바꿔야 한다.

    누군가가 수익을 냈는가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같은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가다.


    수익 인증 속 사람은

    언제 샀는지 모른다.

    얼마를 샀는지 모른다.

    언제 팔았는지도 모른다.

    손실 난 다른 종목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사람들은

    캡처된 수익 하나만 보고

    전체 실력을 판단해버린다.


    진짜 봐야 하는 것

    수익 인증을 볼 때는

    수익률 숫자보다

    아래 질문을 먼저 봐야 한다.

    전체 추천 종목 중 몇 개가 수익으로 끝났는가.

    매수와 매도 기준이 명확했는가.

    손실 난 종목도 같이 공개했는가.

    내가 실제로 따라 할 수 있는 가격과 시간대였는가.


    수익 인증은 사람을 흔들기 쉽다.

    특히 손실 중인 사람에게는

    “나도 저렇게 벌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만들기 쉽다.

    하지만 주식에서 중요한 것은

    남의 캡처가 아니다.

    내 계좌가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는가다.


    마무리

    수익 인증이 전부 거짓이라는 뜻은 아니다.

    실제로 오른 종목도 있고,

    실제로 수익을 낸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수익 인증은

    항상 전체 그림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오른 종목은 크게 보이고,

    손실 난 종목은 잘 보이지 않는다.

    급등한 순간은 캡처되지만,

    그 종목을 실제로 살 수 있었는지는 따로 확인해야 한다.


    리딩방의 수익 인증을 볼 때는

    수익률보다 먼저 생각해야 한다.

    저 종목이 올랐는가가 아니라,

    내 계좌도 같은 방식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가.

    종목 하나는 맞을 수 있다.

    하루 수익도 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 수익이

    계속 내 계좌에 남을 수 있는 구조인지다.

  • 사람들은 종목보다 자극을 찾고 있었다

    사람들은 종목보다 자극을 찾고 있었다

    투자 업계에서 일을 하다 보면 비슷한 광고 문구를 자주 보게 된다.

    “상한가 달성!”

    “50% 수익 실현!”

    “긴급 추천주 공개!”

    “VIP 종목 문자 발송!”

    신기한 건 이런 문구가 생각보다 강력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안정적인 투자 이야기는 잘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런 문구는 기억한다.

    오히려 더 관심을 가진다.

    예전에는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

    돈을 벌려고 투자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꾸준히 돈을 버는 방법에 관심이 많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사람들은 종목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극을 찾고 있었다.

    생각해 보면 로또는 이해가 된다.

    당첨 확률이 낮다는 것을 모두 알고 산다.

    어차피 기대감에 돈을 내는 상품이다.

    그런데 주식은 조금 다르다.

    주식은 원래 막연한 기대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다.

    수익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많다.

    천천히 자산을 늘리는 방법도 있고,

    꾸준히 현금 흐름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방법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거의 확정 수익처럼 느껴질 정도로 오랫동안 반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지루하기 때문이다.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반대로

    하루 만에 20%,

    일주일 만에 50%,

    몇 달 만에 몇 배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다르다.

    눈길이 간다.

    가슴이 뛴다.

    이번에는 나도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라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

    투자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돈을 버는 방법보다

    돈을 크게 벌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에 더 끌린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많은 사람들은 빠른 수익만 생각한다.

    하지만

    빠른 수익이 가능하다는 말은 반대로 빠른 손실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20%를 빨리 벌 수 있다는 것은

    20%를 빨리 잃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50% 수익이 가능하다는 것은

    50% 손실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수익은 크게 보고

    위험은 작게 본다.

    그래서 자극적인 문구에 끌린다.

    그래서 급등주를 찾는다.

    그래서 매일 새로운 종목을 찾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다를 것 같다”는 말에 흔들린다.

    생각해 보면 이것도 인간의 본능인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안정감보다 흥분을 기억한다.

    꾸준함보다 극적인 이야기를 좋아한다.

    조용히 모이는 돈보다

    한 번에 크게 벌었다는 이야기에 더 관심을 가진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한다.

    사람들이 찾고 있던 것은 종목이 아니었다.

    수익도 아니었다.

    평범한 일상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자극과 기대감이었는지도 모른다.

    상한가 문자.

    급등주 뉴스.

    비상장주식.

    코인 대박 이야기.

    모두 같은 감정을 건드린다.

    “어쩌면 나도?”

    하지만 자극은 오래가지 않는다.

    문자는 사라진다.

    뉴스는 지나간다.

    흥분도 식는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결국 계좌다.

    그래서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손실이 아니라

    자극에 익숙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